메신저 속 캐릭터에 마음을 뺏기다

입력 2016-01-15 17:37
<앵커>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메신저로 이야기할 때 글과 함께 보내는 것이 바로 이모티콘입니다.
딱딱한 글만 보낼 때보다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프라인으로 나온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귀여운 캐릭터 상품에 눈을 뗄 줄 모릅니다.

사람 크기만 한 인형 앞에 줄지어 서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펜이나 쿠션 등의 상품을 바구니에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윤은우 / 상현초 10살
"여기 오면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아서 재밌어요. 전 무지캐릭터를 제일 좋아해요"

카카오프렌즈는 무지, 어피치, 프로도 등 총 7개의 캐릭터로 1천여 가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진 /카카오프렌즈 과장
"카카오프렌즈는 일상생활에서 고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중인데요. 컵위에 피규어 같은 경우에는 음료를 마시는 그 순간에도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된 상품입니다"

20대 여성들을 위한 위트있는 쥬얼리 제품도 30대 키덜트족을 겨냥한 레고제품도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목적입니다.

최근 문을 연 15번째 매장에는 카페까지 함께 선보여 식음료까지 영역을 확대한 카카오 프렌즈.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뒤 해외까지 진출하겠단 계획입니다.

<스탠딩> 신선미 기자 ssm@wowtv.co.kr
"이 곳은 라인의 높은 해외 인지도 덕분에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2013년 10월 메신저 ‘라인(LINE)’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상품화한 팝업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 세계 11개국에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인프렌즈.

지난해 연간 누적 방문객만 2천여만 명, 하루 평균 6천여 명이 매장을 찾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수도 400여종, 5천 가지가 넘습니다.

<인터뷰> 김세형 / 라인프렌즈 마케터
“라인프렌즈(캐릭터)는 네이버블로그나 라인 메신저로 사람들에게 친숙하다보니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많습니다. 주요 매장의 경우는 월 평균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쑤안 후이 밍 / 홍콩 관광객
"라인프렌즈 매장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크고 예쁜 물건이 많아서 좋습니다. 옷이랑 컵 샀어요."

카페와 결합한 캐릭터매장에서 더 나아가 태국과 대만, 일본 등을 중심으로 테마파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캐릭터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