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은 죄가 없다.

입력 2016-01-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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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최근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나홀로족'의 생활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20대에서 50대 사이 나홀로족으로 지낸 경우 60대 중반이 됐을 때 심장병, 뇌졸중, 당뇨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는 미국 연구진의 보도가 있던 것이다.1인 가구가 전체의 25%를 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혼자 점심 먹는 혼밥족인 것으로 집계됐다.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 이미 몇 년 전 부터 '나홀로'의 문화가 깊숙이 자라 잡았다. 혼자 가기 좋은 여행지로 일본의 도쿄가 뽑히기도 했을 정도.이렇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나홀로족'의 생활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전문의들은 인간관계의 부재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이 규칙적인 운동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떠오르는 한 가지 의문. 왜 혼자 밥 먹고 혼자 사는 것이 외롭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생각해보자. '나홀로족'이스트레스와 외로움을 많이 느낄까?사람은 살면서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좋은 관계도 있을 것이고 안 좋은 관계도 있을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간관계의 부재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안 좋은 인간관계로 생기는 스트레스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또한,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편하게 식사를 하는 목적으로 '혼밥'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차라리 '나홀로족'의 건강이 나빠지는이유가 이러한 심리적 요인때문이 아니라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이라 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 있어 보인다. '나홀로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보도보다 1인 식당을 늘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