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20년 후의 환경 문제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14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tvN 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원석 감독,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참석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생', '성균관스캔들'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의기투합에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프로파일러 박해영 역에 이제훈, 15년 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 역에 김혜수, 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 역에 조진웅이 캐스팅 돼 대한민국 톱 배우들의 라인업으로도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김혜수는 "드라마를 할 계획이 없었는데, 대본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때 시나리오도 몇개 봤는데 시나리오인 줄 알았다. 구성이나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정말 좋아서 이건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하고자 하는 얘기를 전달하는 연출 능력이 있다. 그래서 걱정 없이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그널'은 '응팔' 후속으로 나오는 드라마다. 이에 관련 질문이 나왔고 "솔직히 얘기하면 대중적이라 상업적에 대한 감이 떨어지는 사람이라 전혀 예감을 못해요. 드라마건 영화건 제가 선택한 작품을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먼저이고 그 다음이 시청률이다. 제가 할 일을 다했으면 그걸로 다행인 것 같다. 다만 시청률이 좋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처럼 20년 후와 무전기로 연결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알고 싶은지 문는 질문에는 "저는 환경 문제가 가장 궁금해요. 제가 과거에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때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후손을 위해서는 물을 아껴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20년 후에는 저희가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 자연은 우리가 가지고 있을 때 잘 써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지하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vN '시그널'은 오는 1월 22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