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채권단, 100% 동의‥'자율협약 개시'

입력 2016-01-14 16:58
수정 2016-01-14 17:49


<앵커>

한진중공업 채권단이 방금 전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협의회를 마쳤습니다.

올해 만기 대출을 연장하는 안에 100% 동의함으로써 자율협약이 체결됐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한진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오늘 오후 3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채권단 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채권단은 올해 만기가 되는 금융권의 대출을 연장하는 방안으로 100% 동의하며 자율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추가 신규자금 지원은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금융업계는 한진중공업의 올해 만기 대출 규모가 약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현재 한진중공업의 상황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판단하고 있고, 또 한진중공업 측이 "보유자산 매각만으로도 채권단 차입금은 상환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은행은 이달안으로 실사회계법인을 선정해 3개월간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4월말 자산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등 고강도 자구안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MOU를 체결할 방침입니다.

채권은행들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채무를 재조정하고 여신 재분류에 나설 예정입니다.

산은과 수은, 농협은행 등 특수은행들이 한진중공업에 대한 채권, 선수금지급보증 규모가 커서 상대적으로 건전성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