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재 9호·10호 영입…하정열·박희승은 누구?

입력 2016-01-14 15:36


하정열(65)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과 박희승(53·사법연수원 18기)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외부 영입인사 9·10호로 입당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하 연구원장은 37년을 육군에서 복무한 예비역 소장으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국방비서관을 역임했다.

야전 부대와 청와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지휘부를 두루 거쳤으며 북한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더민주당에 인재영입으로 입당한 2번째 외교·안보 전문가다.

하 연구원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평화를 지키는 일은 국방 고유의 임무이지만 평화를 만드는 일은 정치의 몫"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안보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군의 자부심을 위해 이 문제의 해법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읍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하고 있고 당과 협조해서 그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읍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전북 남원 출신인 박 전 지원장은 1992년 임관 후 24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고 지난해 말 퇴직했다.

박 전 지원장은 입당 인사말에서 "경제적으로 득이 되는 길보다는 그동안 국민에게 받은 혜택을 다시 국민께 돌려 드리는 길을 택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 일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며 통일에 대비하는 입법 활동을 위해 한국 정치의 본령인 60년 민주 정당에 입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마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 당에서 상의해서 정해주는 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입당 회견에서 "두 분은 합리적 보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합리적 보수인사 등 전방위적 영입을 통해 우리당을 더욱 확장하고 유연하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