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 거야' 조한선, 냉철한 내과의사로 변신… "긴장 놓을 수 없어"

입력 2016-01-14 14:12
수정 2016-01-14 19:16
▲'그래 그런 거야' 조한선 (사진=삼화 네트웍스)
배우 조한선이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의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한선은 '그래, 그런 거야'에서 날카롭고 예민하면서도 직설적인 유세현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내과의사로 변신한다.

극중 세현은 유재호(홍요섭 분)-한혜경(김해숙 분) 부부의 둘째 아들로 쉽사리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 '예민남' 캐릭터다. 병원에서만큼은 실력을 인정받는 최고의 의사로 꼽히지만, 세상을 분석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냉철한 직관력과 직설적이고 의심 많은 성격 때문에 연애가 쉽지 않은 인물이다. 헤어진 애인 유리(왕지혜 분)가 다시 돌아와 열혈한 구애를 펼치지만 차가운 태도로 일관, 유리를 애타게 한다.

조한선의 첫 촬영은 지난해 12월 20일 인천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분은 병원에 입원 중인 까칠한 환자가 혈관주사를 못 놓는다며 간호사를 퇴짜 놓자, 조한선이 등장해 능숙한 솜씨로 주사를 놓는 장면이었다.

조한선은 하얀 의사 가운을 갖춰 입고 나타나 강단 있는 포스를 뽐내며, 프로페셔널한 의사 세현의 카리스마를 100% 표출했다. 이어 장면에 돌입해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신경질적인 환자를 제압하는 세현을 부드러우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소화해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내면적으로는 예민함과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지만, 환자 앞에서는 담담하면서도 능력 있는 의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냈다.

첫 촬영을 마친 조한선은 "김수현 선생님과 함께하는 작품인만큼 한 장면 한 장면 긴장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압박감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말로 설명하기 힘든 긴장감과 진지함이 현장에 생동감을 준다. 이런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다"라고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에 임하고 있다. 나를 드러내기보다 여러 선배님들에게 배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고 싶다"라고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덧붙였다.

'그래, 그런 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속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 임예진, 김정난, 윤소이,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정해인 등이 출연하는 '그래, 그런 거야'는 오는 2월 13일부터 매주 주말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