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전단, 또 대량 살포 '차량 파손'…경찰 9500여장 수거

입력 2016-01-14 13:49


북한 대남전단

북한 대남전단, 또 대량 살포 '차량 파손'…경찰 9500여장 수거

북한 대남전단 대량 살포됐다. 북한군이 살포한 대남 선전용 전단이 13일에 이어 14일 경기도 고양지역에서 또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서도 차량 위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 묶음이 떨어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경찰은 고양에서 발견된 전단은 9종, 9500여 장을 수거했다.

북한 대남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비하해 합성한 전단, 확성기 사진으로 '함부로 짖어대면 무자비하게 죽탕쳐 버릴 것'이라는 문구 등이 적혀 있었다.

비슷한 시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파평면 두포리 일대에서도 북한의 대남 선전용 전단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군부대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파주 임진강변 초소 등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풍선 3∼4개가 날아오는 것을 레이더와 육안으로 확인했다.

군은 북한이 야간 풍향이 좋은 때를 골라 서부전선 지역에 여러 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12일 밤 대남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또 대남전단을 살포한 것이 식별됐다"며 "현재까지 북한군이 살포한 전단 약 수만 장을 수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 대남전단, 또 대량 살포 '차량 파손'…경찰 9500여장 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