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유가, 30달러 붕괴 초읽기… 글로벌 위기 확산

입력 2016-01-14 12:00
01월 14일 생방송 글로벌증시

김호정 / 외신캐스터







국제유가가 연초부터 가파르게 미끄러지면서 장중 30달러까지 무녀졌었는데요,

유가는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끝없이 추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년째 지속되는 공급량 증가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美 셰일오일이 개발된 이후부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고있습니다.살펴보시면

셰일 오일이 개발된 이후

美내 원유 생산량은 최근 6년 동안 두배로 치솟았는데요,

그렇게되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반면 OPEC는 유가 하락을 무릅쓰고 원유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했는데요.

그렇게 되면서 이른바 美 셰일오일 업계와 OPEC 간의

'치킨게임'이 벌어진 셈입니다.







한편 OPEC회원국들은 또다시 분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가가 계속해서 급락하자 OPEC 전략수정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있는데요 살펴보시면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이

2개의 OPEC 회원국이 긴급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하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아랍 핵심 산유국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가

OPEC의 긴급회의 소집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에너지 장관은 OPEC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며

올 상반기는 매우 힘들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비회원국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유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산유국의 점유율 경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신용등급을 통해 간접적으로 향후 위험을 가늠할수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살펴보시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를 더블에이 마이너스로 제시했구요,

러시아와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은 각각 트리플 B 마이너스에서 트리플 C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산유국이 모두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저유가가 장기화되면 채무불이행 문제 또한 불거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가 가장 위험에 처했는데요,

사우디의 국채 부도 리스크가 '구제금융국'인 포르투갈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유가급락으로 국가 재정이 동난 사우디 정부는 현재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상장을 검토중입니다.

전세계 원유생산의 12.5%를 담당하는 아람코는

그룹전체가 상장한다면 단숨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람코 주시긔 일부만 상장하더라도 사우디 증시 규모는

훨씬 더 커지게 됩니다.

또한 아람코의 원유 매장량은 2610억 배럴로 엑손모빌의 10배가 넘습니다.

아람코가 하루 생산하는 원유의 양이 美 전체 생산량보다 많기때문에

아람코는 시장 가격을 좌지우지 할수있습니다.





저유가로 산유국들이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유가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요?

여러 투자은행들이 내놓은 유가전망 살펴보겠습니다.

JP모건과 스탠다드 차타드은행은 국제유가가 10달러까지 떨어질수 있다고 예상하며

투자은행 중 최악의 전망을 내놨습니다.

영국 최대은행인 로열 뱅크 오프 스코틀랜드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경우 16달러까지

떨어질것이다라고 예상했구요,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일시적으로 20달러대로 하락할것이다 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되는 국제유가 급락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