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진단 - 중국 증시
출연 : 안유화 중국 증권 행정연구원장
올해 초부터 중국증시를 하락시킨 서킷 브레이커 제도와 대주주 매각 제한에 대한 우려는 중국정부가 해소시켰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우려는 중국의 부진한 펀더멘탈로 인해 발생하는 위안화 가치절하이다. 중국의 펀더멘탈 개선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중국증시가 5개월만에 3,000선을 붕괴한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합리적 평가 구간은 3,300~3,500선이라고 판단된다.
현재 중국증시는 작년 6월 대폭락 이후 펼쳐진 장세와 유사한 패턴이다. 그렇기 때문에 1월 말까지 중국정부의 여러 가지 대응책과 다양한 경제지표 발표가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3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위안화 가격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국의 역외 위안화 가치가 역내 보다 높아지고 있다. 인민은행은 1달러=6.6위안을 기존 가격으로 정하고 있어 안정된 환율이 나타날 것이며, 올해 연말에는 연초 대비 3~5%의 위안화 절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위안화 가치절하를 발생시키며 이는 해외자금 이탈로 연결된다. 해외자금 이탈은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유동성이 악화되어 증시가 폭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중국은 올해부터 13차 5개년 계획이 실시되며 앞으로 5년 동안 6.5%의 경제성장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당분간 악순환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중국은 'T+1' 시스템 제도에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해 중국증시 유동성을 압박해 부작용이 매우 증대되었다. 또한 대주주 매각 제한은 장내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블록딜(block deal)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부담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증권감독 당국이 증시개입을 축소하는 것이 중국증시에 도움될 것이며, 증시 거래 및 정보에 대한 투명성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자가 중국시장에서 가치주를 발굴할 수 있다면 참여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참여하기에는 예측불가능한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의 매매 포지션(단기/중장기)이 중요하다. 레버리지를 차입해 투자할 경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합리적이며,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향후 성장성에 투자할 경우 대폭 절하된 가치주에서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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