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 달째 한국주식 순매도…지난달 4조원 유출

입력 2016-01-14 10:05
외국인이 지난해 12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 원 가까운 자금을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상장주식은 3조 1천억 원, 상장채권은 8천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이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장증권은 모두 522조 4천억 원으로 이 가운데 상장주식은 421조 원, 전체 시가총액의 28.6%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이 내다판 상장주식 3조 1천억 원 가운데 나라별로 사우디가 8천억 원으로 최대 순매도국에 올랐고, 중국은 6천억 원, 호주는 3천억 원을 팔아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중동, 유럽이 1조원 안팎의 순매도를 보였고, 이 가운데 중동지역에서 3조 원의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2013년말 432조 원, 이듬해 423조원, 지난해 421조 원으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나라별로 미국이 169조 1천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금액의 40.2%를 차지했고, 영국은 8.4%, 싱가로프가 5.9%로 뒤를 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8천억 원을 팔아 101조 4천억 원을 보유했으며, 나라별로 말레이시아, 미국, 싱가포르가 2천~3천억 원씩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나라별로 미국이 상장채권에 18조 1천억 원,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17.9%를 차지했고, 중국은 17조 4천억 원 룩셈부르크는 12조 1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