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기도 건강한 모유수유 방법은?

입력 2016-01-14 08:06


▲ 미즈김에스테틱 김미영 원장

아기의 면역력을 높이고 엄마와의 정서적 교감을 증폭시키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모유수유'는 엄마라면 꼭 해야 하는 '필수과정'이다.

특히 최근 산모들 사이에서는 모유수유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완모(완전 모유수유의 줄임말)'에 대한 압박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모유는 면역물질과 항체가 풍부해 감염 질환의 발생을 현저히 줄여주고 천식, 습진, 임파종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의 발생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 충치 발생을 줄이고 아기와 엄마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증폭시키는 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유수유는 아기뿐 아니라 산모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인 것이 아기가 젖을 빨게 되면서 반사적으로 옥시토신이 분비, 자궁을 수축시키고 산후 출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젖 분비 호르몬 분비로 배란이 억제돼 자연 피임효과가 있으며 체중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모유수유를 하면서 잘못된 자세와 유선염 등으로 인해 단모(모유를 중단하는 것)를 하고 일찌감치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엄마들도 많다.

그렇다면 건강한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하고 행복한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도, 아기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특히 완모에 대한 압박이 강한 한국 여성들은 모유수유가 잘 되지 않으면 '자신이 좋은 엄마가 되지 않는 것' 같은 강박관념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활한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출산 이전부터 가슴과 유방을 관리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산부 전문숍에서 산전관리나 산중관리를 출산 전부터 받아두는 것이 원활한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산모도 즐거운 마음으로 수유할 수 있다.

잘못된 수유자세로 인해 어깨 근육이나 등이 뭉쳐서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도 엄마나 아기가 수유로 인한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증대되지 않도록 산전, 산중관리를 통해 뭉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긴장된 몸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모유수유 초기에는 젖이 원활히 돌지 않거나 한 쪽으로 뭉치게 되면서 심한 젖몸살이나 유선염이 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축기로 수시로 젖을 짜주고 아기가 젖을 잘 물 수 있도록 틈틈이 연습을 해야 하며 약간 따뜻한 수건으로 젖을 살살 풀어주듯이 마사지를 해주도록 한다.

한편 젖몸살이나 통증을 풀기 위해 지나치게 강한 마사지를 하여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전문가의 시각에서 봤을 때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다.

자칫 작은 상처에도 세균의 감염에 노출돼 또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갓 태어난 아기에게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따뜻한 온열관리와 젖을 풀어 줄 수 있는 '전문적인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글_ 김미영


불광동 피부관리실 '미즈김에스테틱'을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현 위치에서 30년간 운영해오고 있으며, 산모 피부 비만 두피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1:1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