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한눈에' 내게 高수익 안겨줄 맞춤형 금융상품은?

입력 2016-01-14 07:21
수정 2016-01-14 13:59


예·적금, 연금저축, 주택대출 등 여러 금융상품의 금융사별 금리정보를 인터넷에서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문을 연다.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금융상품 공시정보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는 오늘(14일)부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를 운영한다.

현재도 금융상품의 핵심정보에 대한 비교공시가 이뤄지고 있지만, 금융협회마다 개별적으로 해당 권역의 상품 정보만을 공시하다 보니 한눈에 비교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설되는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는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여러 업권이 공통으로 취급하거나 성격이 유사한 상품을 통합해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통합 비교공시 대상 금융상품은 정기예금(160개), 적금(178개), 연금저축(216개), 주택담보대출(133개), 전세자금대출(56개) 등 177개 금융사가 제공하는 853개 금융상품이다.

펀드, 신솔보험, 자동차보험 등 특정 업권에서만 판매하는 금융상품은 '펀드공시', '보험다모아' 등 해당 협회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연계해 정보를 제공한다.

각 금융사가 협회에 제출하는 정보를 토대로 매달 20일(연금저축은 분기별 공시)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 특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상품의 핵심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 코너에서 소비자가 3억원의 아파트를 담보로 1억원 대출을 원할 때 만기, 고정금리 여부, 원리금 분할상환 여부 등 세부조건을 추가로 입력하면 최고·최저금리, 전월취급 평균금리, 월평균상환액 등의 핵심정보가 최저금리 순으로 정렬돼 나타난다.

또한 가입방법, 중도상환수수료, 대출한도 등 대출 희망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상세히 얻을 수 있다.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에는 공시되지 않지만 각 금융협회를 통해 공시되는 금융상품 정보들도 한층 강화된다.

금감원과 금융업계는 이달 중 공시시스템을 개편해 세부 금융상품 공시정보를 추가하고, 금리·수익률 등 핵심정보의 과거 추이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비교정보를 종합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금융사 간 유사 상품이 손쉽게 비교되므로 건전한 가격경쟁을 촉진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