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 정대협 겨냥 어버이연합, "종북단체" 발언 충격
이제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정대협을 향해 ‘종북단체’라는 막말이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나서 한일 위안부 합의가 무효임을 선언하고 정부에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와 '나눔의 집' 소속 위안부 피해자 6명은 13일 정오 서울 중학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타결한 지난달 말 한일합의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와 연세대 등 16개 대학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한일 정부간 합의를 규탄하는 대학생 대표자 시국회의'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합의가 무효이며 소녀상을 이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은 오후 2시 30분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대협이 한일합의를 굴욕적 협상이라고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정대협의 정체는 '종북사상'을 갖고 활동하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연합뉴스
위안부 할머니들, 정대협 겨냥 어버이연합, "종북단체" 발언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