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인도 SBI은행과 전대금융한도를 1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하고 인프라 등 인도 중장기 국책사업에 대한 양 은행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13일 한국수출입은행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인도 뉴델리에서 이덕훈 행장과 아룬다티 바타차리아 SBI 행장이 3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은은 SBI와 7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양 은행간 전대금융한도는 10억달러 규모로 확대됩니다.
이번에 양 은행이 3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BI에 대한 총 신용공여한도는 은행간 전대금융 한도 중 인도 최대 민영은행인 ICIC와의 13억달러 한도 설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플랜트, 인프라산업 등 인도의 중장기 국책사업에 대한 두 은행간 협력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출입은행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 체결로 SBI가 수은 자금을 한국 물품이나 서비스를 수입하는 인도 수입자나 한국기업의 인도 현지법인에 보다 원활히 제공할 수 있게 돼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과 현지 영업 활성화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대금융이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출입은행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로, 해당국에 지점을 보유하지 않아도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금융기법입니다.
현지은행과 현지기업은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 대출기간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고, 한국기업엔 수출증대, 프로젝트 수주 등 현지 거래 확대에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SBI는 1921년에 설립된 인도 최대 국영상업은행으로, 국내외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상업금융 취급과 함께 정부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