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은 일자리 비상상황이라며 노동개혁을 거부하는 노동계에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이성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국가를 지탱하는 양대 축인 안보와 경제, 두가지가 동시에 위기인 비상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선, 북한의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를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핵 역할론'으로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또 다른 축인 경제위기는 공공과 노동, 금융과 교육 등 4대 개혁 완수로 돌파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지금은 청년일자리 비상상황으로 노동개혁은 한시가 급한 절박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노총은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를 언급하고 있는데 노사정 합의는 국민과의 약속으로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5법 중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한 파견법을 받아 준다면 기간제법을 유보하는 차선책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노동계는 17년만의 대타협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국가경제가 더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달라고 거듭 촉구하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약 1시간40분 동안 진행된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일자리를 가장 많이 언급했고 국회에 대해 말할 때는 한숨을 쉬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