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로스' 김혁건 "전신마비 후 1주일에 3번 썩은 살 도려내"

입력 2016-01-13 09:20
수정 2016-01-13 14:30


'더 크로스' 김혁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인 가운데 그의 가슴아픈 사연이 눈길을 끈다.

김혁건은 과거 SBS '스타킹'에서 휠체어를 타고 복부벨트를 사용해 등장했다.

그는 3옥타브를 자랑하던 화려한 모습은 없었지만 교통사고 후 힘겨운 노력 끝에 가진 무대로 출연진들을 감동시켰다.

김혁권은 "2003년 이후 군대를 다녀왔고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며 "1년 동안 1주일에 3번씩 썩을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에는 눈만 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혁건은 이어 "나는 일반인의 폐활량의 1/3이다. 경추 손상으로 모든 근육이 마비 됐기 때문에 장기의 움직임은 물론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스스로를 포기했다. 하지만 멤버 이시하의 용기를 주는 말 한 마디에 소리를 내보기 시작했다"며 "그 마음이 고마워 노래 한 글자 한 글자 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혁건은 서울대학교 로봇융합연구소 방영봉 교수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복식호흡 보조장치를 이용해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김혁건은 이런 장애를 딛고 지난해 11월 디지털 싱글 '넌 할 수 있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