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령 말고 연예인 출신 무속인 누가 있나?

입력 2016-01-13 08:58
수정 2016-01-13 14:30


황인혁·박미령·다비

하이틴 스타에서 무속인이 된 박미령이 화제인 가운데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1980년대 하이틴 잡지 표지를 장식하며 유망주로 떠오르며 당대 최고 프로그램 '젊음의행진' MC까지 맡았던 박미령은 가수 김종진과 결혼해 살다가 신내림을 받고 이혼을 한 뒤 무속인이 됐다.

1970년대 톱스타 김지미는 1980년대 후반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다 1990년 인간문화재인 만신 김금화씨로 부터 내림굿을 받았다.

지난 2000년 드라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쿨'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황인혁은 2003년 심한 무병을 앓다 신내림을 받았다.

이후 5년 동안 수련을 받아 빙의 현상을 치유하는 퇴마사로 활동하고 있다.

감초 조연배우로 잘 알려진 정호근도 지난 2014년 무속인이 된 사실을 밝혔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서편제'에 출연한 개성파 배우 안병경은 달마도와 역술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공부하다가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의 길에 뛰어들었다.

1990년대 아역 배우 출신으로 'TV문학관', '맥랑시대' 등에 출연한 다비는 1997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무속인으로 활동하며 방송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케이블TV '고스트스팟' 시즌 3에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