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기 알짜 부동산 '눈독'] 배후수요 탄탄한 항아리상권 ‘투자 선호’

입력 2016-01-12 18:19


<앵커> 대내외 변수로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상가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합니다.

동탄2, 삼송 등 주로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항아리상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피스텔과 함께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상가.

최근 1~2년간 공급이 집중됐지만 임대 수익률이 3~5% 정도로 비교적 높아 투자 수요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주택 시장의 투자성이 완화되거나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중장년층이나 은퇴예정자의 관심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가 투자는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항아리상권'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항아리상권'은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고정 수요가 형성된 점이 특징입니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KTX 개통 호재 등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고양시 삼송지구 역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착공을 앞둔데다 신세계복합쇼핑몰 등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 등은 가격이 비싸고 상권 발달이 더딘 편이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부 신도시 상가에서 나오기 시작한 미분양 물량과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혜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의 상가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구로와 성수, 가산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곳은 소비력이 있는 20~30대 직장인 유입이 많은 만큼 배후 수요가 두터운 점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를 할 때는 입지여건과 유동인구, 교통환경 등을 자세히 따져보고 직접 발품을 팔아 상권 분석에 나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