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세포라 매장 전체에 입점한다. 오는 4월 세포라 유럽 본사가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 내 15개국 825개의 세포라 매장에 동시 입점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한국 뷰티 브랜드 중에선 최다 입점 규모다.
▲ 프랑스 파리 상젤리제 세포라(왼쪽)과 SEPHORA BRANDS EXHIBITION 토니모리 부스(오른쪽)
세포라 유럽과 토니모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입점·판매는 물론 해당 국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유럽과 함께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세포라 매장 입점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유럽 매장에는 토니모리의 강점인 독특하고 펀(fun)한 아이템을 우선 입점시키고 점차 그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초도 발주량만 100만개 이상으로 이를 현지 판매가로 환산하면 7,635,103유로(한화 100억원 상당)에 달하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2배 가량 많은 발주가 이뤄짐으로써 세포라를 통한 전략적인 유럽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 입점 제품은 총 35종이며 세포라 유럽을 대표하는 매장인 프랑스 샹젤리제점에는 곤돌라 형태의 매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미국 세포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메탈릭 케이스의 '뽀뽀 립밤'을 비롯해 귀여운 팬더를 연상시키는 '팬더의 꿈' 라인, 달콤한 바나나와 흡사한 디자인의 '매직푸드 바나나'라인 등의 제품들로 유럽인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어필할 계획이다.
토니모리 마케팅팀 관계자는 "남보다 먼저 시작 가능한 발 빠른 결정력과 실행력을 통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최초로 유럽 세포라에 입점하게 됐다"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첫발을 잘 내디딘 만큼 이를 계기로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