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경제는 작년 11월에 이어 12월에도 1%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이어가며 소비 등 내수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으로 생산과 투자 회복은 지체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밝힌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해 11월의 1.0% 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한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해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도 2.8% 각각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5개월 연속 증가해 전달 대비 0.1% 전년 대비 3.1%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전달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조정을(3.2→△1.1%) 받았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5.5%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11월중 고용시장은 잦은 강수 등 특이요인으로 농림어업와 건설업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둔화됐습니다.(34.8→28.5만명)
11월중 광공업 생산 역시 수출 부진, IT업종 재고조정, 유화업계 정기보수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고(△1.3→△2.1%) 11월중 설비투자도 9~10월중 큰 폭으로 늘었던 운송장비 투자가 평월 수준을 보이며 감소했습니다.(△0.7→△6.0%)
이로 인해 11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5개월만에(△0.1p), 선행지수(순환변동치) 역시 4개월만에 각각 소폭 하락했습니다.(△0.1p)
기획재정부는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 하락, 북한 핵실험 등 대내외 위험요인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수 회복세가 생산 투자 회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1분기 재정조기 집행과 소비 투자 활성화, 수출 경쟁력 강화, 4대부문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 외환시장 영향과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