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 폭행 학생 구속, 머리 밀치며 욕설까지...'충격'

입력 2016-01-12 09:10


빗자루 폭행 학생 구속

빗자루 폭행 학생 구속, 머리 밀치며 욕설까지...'충격'

빗자루 폭행 사건 가해 학생 2명이 구속됐다.

지난 11일 경기 이천경찰서는 교실에서 기간제 교사를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이천지역 모 고교 학생 5명 가운데 A군(17)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 군 등이 교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찍어 SNS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B(17) 군에 대한 수사도 하고 있다.

A 군 등 5명은 지난달 23일 모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시간 도중 기간제 교사를 수차례 빗자루로 때리고, 손으로 교사의 머리를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고함과 함께 욕설까지 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한편 경찰은 가해 학생 중 1명의 실명 트위터에 “저런 쓰잘데기도 없는 기간제빡빡이 선생님을 때린 게 잘못이냐? ×××××들아? 맞을 짓 하게 생기셨으니까 때린거다”라는 등 피해 교사를 모욕하는 글이 게재된 것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군으로부터 휴대전화와 데스크톱 PC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트위터 로그인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누군가 A군의 명의를 도용해 해당 글을 게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미국 트위터 본사에 해당 계정에 대한 접속기록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