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우울감 예방법 …노인우울증, 뇌혈관 때문?

입력 2016-01-11 18:36
수정 2016-01-11 18:42
▲(사진=YTN 사이언스 뉴스 캡처)
계절성 우울감 예방법 …노인우울증, 뇌혈관 때문?

계절성 우울증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절성 우울증이란 말 그대로 계절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조량이 줄어 뇌에서 정서를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적게 생산되면서 느끼는 우울한 감정을 말한다.

신체 기능은 정상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진다. 또 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겨울철 우울증의 경우, 주로 무기력증과 함께 많이 먹고 단 음식을 찾는다. 여름철 우울증은 식욕저하·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겨울철 우울증 환자는 신체적으로 늘어지는 느낌을 갖는데 반해 여름철 우울증 환자는 초조감을 느낀다.

이에 전문가들은 햇살이 가득한 날 산책이나 조깅을 하여 일조량을 늘리거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우울한 증상이 심한 경우, 광선요법이나 항우울제 투여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한다.

한편, 노인 우울증의 일부는 뇌혈관이 막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11일 경기도 용인시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1,06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뇌혈관 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기웅 교수팀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75세 이상 환자는 모두 한 곳 이상의 뇌 모세혈관이 막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5∼69세는 33%, 70∼74세는 75% 분포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IISAD) 공식 학회지 ‘정동장애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