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보수논객 6인 인재영입…'유승민 명예훼손 혐의' 배승희도

입력 2016-01-11 10:50
수정 2016-01-11 11:06


새누리당이 4·13총선에 대비한 6명의 외부인사영입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6명 중 김태현, 배승희, 변환봉, 최진녕은 변호사로 지상파, 케이블TV,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등에서 시사 프로그램에 수차례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던 인사들이다.

이 중 눈길을 끄는 배승희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에 출연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다단계 사기극 ‘조희팔 사건’과 연관있다는 듯한 발언을 해 유승민 전 원내대표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밖에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해 온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도 영입됐다.

특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희경 사무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희경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교과서개선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인재영입에 대해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들이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며 큰 결심을 했다. 젊은 층의 지지가 부족한 새누리당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면서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무성 대표는 “이들은 자발적으로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때문에 기존의 인재영입과는 개념이 다르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영입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