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 세인트루이스行… 12일 기자회견 예정

입력 2016-01-11 10:11
수정 2016-05-02 22:02
▲투수 오승환(사진 = 한신 타이거즈).
투수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중부지구 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다.

11일 한 매체는 "오승환의 최종 행선지는 세인트루이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세부조건 조율과 메디컬 테스트 등 마지막 절차만 거치면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고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베이스볼 이센셜'의 로버트 머레이도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12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고 절차상 마무리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 뒤 벌금 700만원의 약식기소와 KBO의 'KBO리그 복귀시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50%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오승환은 10일 메이저리그 진출 협상을 위해 출국했다.

세인트루인스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100승 팀으로 3년 연속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경향은 '강한 불펜'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승환의 성적이 매력적인 카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