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아버지 원수 갚기 위한 복수 시작됐다

입력 2016-01-11 07:49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한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SBS 주말 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쌍둥이 자매 도해강과 독고용기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김현주가 분노가 치미는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애인있어요’ 37회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도해강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해강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 독고지훈과 최진언(지진희 분)의 아버지 최만호(독고영재 분)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천년제약 최만호 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도해강은 최 회장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고 아버지가 개발하고 있던 쌍화산을 빼앗아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최 회장의 악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최 회장은 천사의 가면을 쓴 채 독고용기에게 “너와 너의 딸을 위해 난치병 치료 센터를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최 회장의 두 얼굴을 알고 있는 도해강은 천년제약을 차지하기 위한 준비를 서서히 시작했다. 천년제약의 주식을 사기 위해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현금화하는 방안을 계획한 것이다. 자신의 수족을 잘라낸 도해강을 못마땅하게 여긴 천년제약 대표이사 민태석(공형진 분)에게는 “나의 자리는 대표이사 자리가 아니라 천년제약 주인 자리다.”라는 독기 어린 말을 내뱉어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처럼 김현주는 새로운 진실과 마주하게 되어 혼란에 빠졌지만, 복수를 위해 침착하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도해강의 이야기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도해강은 아버지의 죽음이 최 회장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최진언의 손을 잡을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 이어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