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오늘(8일) 재개…이애란 '백세인생' 들으라고 전해라

입력 2016-01-08 11:32


대북확성기 오늘(8일) 재개…이애란 '백세인생' 들으라고 전해라

군 당국이 8일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짤방스타'로 떠오른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사실에 기초하지만 라디오, 드라마, 음악 등도 내보는데 최근 유행하는 이애란의 '백세인생'도 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팝 스타 중 여자친구라는 걸그룹의 노래와 아이유, 에이핑크 노래도 틀 것"이라며 "최신곡으로 선별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날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생일인 만큼 대북확성기 방송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만약 북한군이 확성기 방송시설을 공격한다면 북한군보다 3~4배의 화력을 쏟아부어 응징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군이 첫 도발을 감행한 후 추가 도발의지를 꺾지 않고 재차 공격해 온다면 '필요한 만큼 충분히' 화력으로 응징한다는 방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확성기 방송 재개가 결정된 만큼 심리전 방송 작전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군이 확성기 방송시설이나 인근 지역에 포격도발을 감행한다면 필요한 만큼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확성기 오늘(8일) 재개…이애란 '백세인생' 들으라고 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