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중수부 부활…‘좌불안석’ 정치인과 재벌은 ‘전전긍긍’

입력 2016-01-08 00:00


사실상 중수부 부활…‘좌불안석’ 정치인과 재벌은 ‘전전긍긍’

사실상 중수부 부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기능 ‘복원’

사실상 중수부 부활 소식이 전해졌다.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의 기능이 복원된 것.

지난 6일 이뤄진 고검검사급 인사에 맞춰 서울 고검에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공식 설치됨에 따라 중수부 칼날이 어디를 겨냥할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6일 이정회(사법연수원 23기) 수원지검 2차장과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각각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3차장으로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급 검사 560명에 대한 인사를 13일자로 단행했다.

이와 더불어 법무부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대체하는 전국 단위의 대형 비리 수사기구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신설하고 김기동(21기) 대전고검 차장을 단장에 내정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2개 팀으로 구성된다. 주영환 부산고검 검사가 1팀장을,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이 2팀장을 각각 맡는다.

이와 관련 검찰은 "대검 중수부 폐지 이후, 검찰의 주요 부패사건 수사 역량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그러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사실상 2013년 4월에 폐지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활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