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딘 "I'm Not Sorry' 안무, '호랑나비 춤'에서 영감 얻었다"

입력 2016-01-07 19:05
▲'유희열의 스케치북' 딘 (사진 = KBS)
딘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1월 5일 녹화를 마쳤다.

"2016년 핫 루키"라는 MC 유희열의 소개로 등장한 딘은 이날 스케치북 출연이 데뷔 후 첫 방송 출연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유희열은 "워낙 음악을 잘 한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신사동 호랭이'나 '용감한 형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정말 잘 생겼다"며 딘의 외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딘은 "지금 넋이 나간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첫 무대로 선보인 미국 진출 데뷔곡 'I'm Not Sorry'의 독특한 안무에 대해 딘은 "김흥국 선생님의 '호랑나비 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재치 있는 소개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해외파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는 딘은 "태어난 곳은 북가좌동이고 스무 살 때 처음 미국에 갔다"며 진실을 밝혔다. 이어 에픽하이 타블로와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저를 배려해주신다고 계속 영어로 말을 거신다. 저는 계속 한국말로 대답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영어를 쓰시더라"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MC 유희열은 발음이 왜 이렇게 좋은지 묻자 딘은 "미국에서 발표한 곡이기 때문에 발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에 가장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또한 딘은 독특한 예명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개코', '최자'처럼 본인에게 잘 맞는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했다. 그러다가 아주머님들께 '너 제임스 딘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게 떠올라서 '딘'으로 짓게 되었다"고 답했다. 딘은 이어 작곡가로 활동할 때만 쓰는 '딘플루엔자'라는 예명에 대해서도 "'딘'과 '인플루엔자'의 합성어로, 딘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겠다는 뜻이다. 스무 살 때 만든 이름이라 감성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딘은 가수 데뷔 우연한 기회로 엑소의 '으르렁' 등을 작곡한 신혁과 함께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발표한 엑소의 신곡 '불공평해'가 딘이 작사, 작곡한 곡이라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는데, 즉석에서 딘 버전의 '불공평해'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희열을 떠올리며 10분 만에 만들었다는 '해피 유희열'까지 공개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계좌번호 알려주면 4만 원 정도 입금 하겠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터보, 옥주현, 딘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내일(8일) 밤 12시 2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