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사실상 실패" 수소폭탄 실험 아니다? 국방부 입장 들어보니…

입력 2016-01-08 00:01


북한 핵실험

"북한 핵실험 사실상 실패" 수소폭탄 실험 아니다? 국방부 입장 들어보니…

북한 핵실험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 혹은 위력이 약한 증폭핵분열탄으로 핵실험을 했더라도 위력으로 볼 때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도 군·정보 당국과 같은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수소탄 실험'이 아닐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정보 당국의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전날 터트린 핵폭탄의 폭발위력은 6kt(1kt는 다이너마이트 1천t)에 불과했기 때문에 만약 증폭핵분열탄을 실험했다면 그 위력으로 볼 때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평가한다"며 "폭발위력 6kt는 수소폭탄 근처에도 못 가는 정도"라며 "증폭핵분열탄으로 실험을 했다면 3차 핵실험 위력(6~7kt)의 2~5배는 되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국방부의 관계자도 "북한은 소형화된 수소탄 실험을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3차 실험 때보다 위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없고 본격적인 수소탄은 아니라고 보여진다"면서 "증폭핵분열탄 조차도 이번 규모보단 훨씬 큰데 제대로 성공한 것이 아니다고 판단한다. 자세한 평가는 분석 중이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핵실험 사실상 실패" 수소폭탄 실험 아니다? 국방부 입장 들어보니…

[온라이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