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에 지지 않아' 대한민국 효녀연합, 정체가 뭐?

입력 2016-01-07 09:40


대표적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에 맞선 효녀연합 정체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질렀던 어버이연합 회원 코앞에서 이들 효녀연합 회원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유쾌한 미소까지 지었다.

6일 SNS에는 어버이연합에 맞서는 효녀연합 등 제목의 사진 한 장이 퍼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이 사진 속에서 흰색 저고리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한 여성은 ‘대한민국 효녀연합’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 남성 앞에 섰다.

손가락질을 하는 듯한 남성 앞에서 여성은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여성은 시민 활동가 홍승희씨로 알려졌다.

홍승희씨는 국정교과서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등 이전부터 진보 목소리를 꾸준히 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승희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은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셨다. 소녀상 앞에서 이러지 말라고 했을 때 흔들리던 눈빛을 봤다”고 당시 소회를 밝혔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24주년 수요집회에서 소란을 피웠다.

‘아베 신조 책임인정, 사과 적극 환영’ ‘위안부 소녀상 악용 선동세력, 단체 각성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든 회원은 소녀상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