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 리스크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비해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7일 오전 금융당국 주요 간부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어 국내 경제·금융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전날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 핵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착률과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장애물 경기’를 하듯이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계부채를 우리경제의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값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대출을 받는 시점부터 조금씩 갚아나간다는 금융관행을 뿌리내려 질적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지난해 부실징후 기업으로 선별한 229개 기업에 대한 개별 구조조정과 조선·해운·석유화학·철강·건설 등 5대 취약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실효된 상황에서 비상대응을 통해 시장 충격 없이 원활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임 위원장은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등 컨틴젼시 플랜도 다시 한번 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