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임시완 "액션신 때문에 술배 빼려 운동했다…너무 힘들어"

입력 2016-01-06 17:00


▲ '오빠생각' 임시완 "액션신 때문에 술배 빼려 운동했다…너무 힘들어" (사진=NEW)

[김민서 기자] 영화 '오빠생각'의 임시완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고충과 액션신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오빠생각'의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배우 임시완, 고아성, 이희준, 이레, 정준원 그리고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임시완은 자신이 맡은 ‘한상렬’ 캐릭터에 대해 “진지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어른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따라가기 힘들었다”며 “냉철할 땐 냉철하지만, 어린이들을 봤을 땐 순수함을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지켜준다. 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 그런 부분이 쉽지 않을 텐데 해낸다. 그래서 완벽한 사람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이번 촬영에서 피아노를 치고, 지휘를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한상렬이라는 어른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참 힘들었다. 뒷꽁무니를 따라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액션신에 대한 질문에 임시완은 “안 위험한 액션신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다치는 건 일상적인 거라고 생각한다”며 “액션신을 위해 몸을 좀 만들었다. 미생 찍을 때까지만 해도 술을 좀 자주 마셔서 술배가 좀 나왔었는데, 술을 끊었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인’ 때 촬영 끝나고 한 잔 마시는 술이 참 시원하다는 걸 그 때 알았는데, ‘오빠 생각’ 때는 그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없으니까 너무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한 감독이 “몰래 몰래 많이 먹는 것 같던데”라고 말하자 임시완은 당황하며 “가끔 마셨다”고 말했다.

영화 '오빠생각'은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전쟁터 한가운데서 시작된 작은 노래의 위대한 기적을 그렸다. 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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