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3년만에 4차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정부는 안보와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특별중대 보도'를 통해 북한시간 오전 10시 첫 수소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번 실험은 북한 핵무력 발전에 보다 높은 단계라며 이제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 보유국의 전열에 올라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3년2월12일 3차 핵실험을 단행한지 3년만에 4차 핵실험에 나선 겁니다.
북한의 공식 발표 직후 박근혜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수소탄 실험을 북한 핵문제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중대 사안으로 규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북한이 첫 시험용 수소폭탄 실험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같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강력한 국제적 대북제재 조치를 단호히 취해, 북한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군에 대해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주문하며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와 함께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등도 일제히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심층적인 상황 진단과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