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첫 성공한 수소폭탄은 무엇? 위력 살펴보니…

입력 2016-01-06 13:16


북한 수소폭탄 핵실험 (사진=ytn실시간뉴스)

북한 핵실험, 첫 성공한 수소폭탄은 무엇? 위력 살펴보니…

6일 오전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은 수소폭탄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셈법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전과 달리 이번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지진의 파형과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수소탄 핵실험 발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에 나왔다.

핵무기의 하나인 수소폭탄은 기폭장치로 핵분열 원자탄을 사용하지만 수소의 동위원소인 삼중수소, 중수소의 핵융합 연쇄반응으로부터 폭발력을 얻는 폭탄이다.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보다 파괴력이 크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12월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면서 수소폭탄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수령님(김일성 주석)께서 이곳에서 울리신 역사의 총성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탄, 수소탄(수소폭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수소폭탄을 개발했다는 정보는 없으며 수사적인 의미가 큰 발언이라고 분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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