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뮤지컬 ‘신데렐라’ 주역들의 막공 소감

입력 2016-01-06 08:29


지난 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신데렐라’의 주역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마지막 공연에 대한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국내 무대에 작품이 오른다는 소식만으로도 많은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뮤지컬 ‘신데렐라’의 이번 초연에서는 각양각색의 신데렐라와 크리스토퍼 왕자가 관객을 맞이했다.

국내 최초로 유리구두의 주인공 신데렐라 역에 안시하, 서현진, 윤하, 김금나, 백아연이, 신데렐라와 꿈 같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 역은 엄기준, 박진우, 양요섭(BEAST), 산들(B1A4), 켄(VIXX)이 맡았다. 이 외에도 서지영, 홍지민, 이경미, 가희, 정단영, 임은영, 김법래, 장대웅, 박무진, 황이건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했다.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 역을 맡아 연기한 윤하는 SNS에 “신데렐라 총 막공.. 너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호박마차 찍고 나왔어요.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해주세요!”라는 소감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뮤지컬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백아연은 “훌륭하신 감독님들,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감싸주신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해서 더더더 행복했고 감사했어요 우리 신데렐라 팀 짱입니다! 사랑합니다! 신데렐라”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동화 속 캐릭터와는 다르게 신데렐라와 비밀을 공유하는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에 가희는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작품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작품 신데렐라는 영원할 것 같습니다”라며 뮤지컬 ‘신데렐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뮤지컬 ‘신데렐라’ 출연진들은 짧은 연습기간 동안에도 서로 의지하고 선, 후배간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유독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미 본인의 공연은 끝났지만 국내 초연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윤하, 박진우, 켄(VIXX)이 앙상블로 특별 출연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등 커튼콜 무대에도 함께 올라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감사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의상 체인지와 동화 속의 성을 형상화한 무대, 앙상블의 풍성한 군무 등 볼거리가 가득했던 뮤지컬 ‘신데렐라’는 브로드웨이 무대, 의상기술을 전혀 가져오지 않고 국내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인 의상, 무대, 특수효과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까지 모두 우리만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준비된 무대였다.

작품은 기존 동화 속 착하고 수동적인 신데렐라와는 달리 당차고 사랑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할 줄 아는 현대판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이러한 현대판 신데렐라는 놀라운 특수효과와 마술 등 무대 기술의 도움으로 한층 동화 속 상상을 그대로 재현시켰다. 3초 만에 누더기 옷에서 반짝이는 드레스로 의상이 변화하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하는 등 그 동안 국내 뮤지컬에서 선보인 기술력을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로 동화 속 판타지가 무대에 현실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이렇듯 작품성은 물론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뮤지컬 ‘신데렐라’는 연말 시즌과 더불어 ‘공연 티켓 1+1’ 사업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작이 많은 해였지만 볼수록 행복한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으며 공연 기간 내내 주요 예매처 상위권에 머무는 저력을 선보였다.

한편 뮤지컬 ‘신데렐라’의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차기작으로 뮤지컬 ‘삼총사’를 준비 중이다.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 세 사람의 모험과 우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린 작품이다.

현재 오디션 1차 서류 접수를 진행 중이며 오는 7일 오후 17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엠뮤지컬아트 대표작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아온 뮤지컬 ‘삼총사’가 이번엔 어떠한 캐스팅을 선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