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 중국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룻만에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동반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초저금리로 형성된 풍부한 증시주변 자금이 시장 하락을 방어해 주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전일 중국증시가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도 2%이상 하락했지만 투자자 예탁금은 도리어 22조원대로 전 거래일보다 1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해 연초 16조원대에 머물던 투자자 예탁금이 4월부터 20조원대를 회복했고 전일 22조원을 넘어서며 연간 최대치에 다다른 겁니다.
이런 투자자 예탁금의 증가는 시장이 빠지는 상황을 저가 매수로 활용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최근들어서 저금리에 따라서 시중자금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 이후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
중국증시의 폭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면서 개인들의 자금이 매수로 많이 몰리고 있다.
특히 거래량도 전년대비해서 많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과 연관된 위험자산에 선호도를 높이는 부분으로..
실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전체 거래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67%로 금융위기 이후 6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개미로 불리는 개인들의 거래비중은 지난 2014년 58.9%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더구나 지속되는 초저금리 상황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급증하기 시작한 연금자산이 국내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강신우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지난해 펀드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채권혼합형의 인기다. 굉장히 상징적인 현상으로 봐야하는데... 조금리 상황이 고착화되면서 그간 안전자산에 쏠려있던 국내 자금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포함한 상품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부동자금의 대표선수인 머니마켓펀드도 100조원에서 90조원대를 오가며 쉽사리 줄지 않아 향후 시장 반등에 지원군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