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개인 보유 주식 1,100억원어치를 전직원에게 무상으로 선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그의 주식 자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임 회장은 올해 한미약품이 연달아 대박 계약을 터뜨리면서 주식 자산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36.2%(2,071만4,199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4일 종가는 13만500원으로, 지난해 초(1월2일·1만5,200원)의 8배 넘게 뛰었다.
임 회장의 주식 자산도 지난해 초 3,149억원에서 2조7천억원으로 2조3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4일 한미약품 그룹은 임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한미약품 그룹 직원 약 2천800명에게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임 회장이 보유한 개인 주식의 약 4.3%, 한미사이언스 전체 발행 주식의 1.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등 한미약품 그룹의 임직원은 월 급여의 1천%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식으로 지급받는다.
증여되는 주식 수량은 지난해 장 마감일 종가(2015년 12월30일·12만9천원)를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 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이번 주식 증여와 별도로 성과급(급여의 200%)도 지급 받을 예정이다.
주식과 성과급을 합치면 1인당 평균 4,500만원 안팎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