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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용불안에 벌벌 떨고 있는 건 한국의 젊은 세대만이 아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에도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8월 시즌 개막 이후 5개월간 벌써 5명이 경질됐다. 하위권 팀부터 상위권 팀까지 가릴 것 없다. 성적 부진이라는 공통된 이유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평균 재임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감독들이 팀을 재건하기도 전에 내쳐지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렇다면 올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감독 경질 잔혹사엔 누가 이름을 올렸는지 살펴보자.
"아! 옛날이여~",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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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2012년에 프리미어리그 전통 명문팀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3-2014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팀에 우승컵을 안겨줄 뻔하기도 하며 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부상과 이적으로 인한 주요 선수 이탈로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작년 10월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형편없는 경기력과 경기결과로 국내 리버풀 팬들에게 '보란듯 또져스'란 오명을 뒤집어쓴 건 덤.
"어쩐지 시작부터 재수가 안 좋더라니...",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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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경질된 신흥 강호 첼시의 전 감독 조세 무리뉴는 이보다 더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첼시는 2014-15시즌 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며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작부터 팀 닥터와 불화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더니 잇따른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하며 강등권 근처까지 추락했다. 결국, 작년 12월에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정비하지 못하고 경질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주요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태업한 사실이 밝혀져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스완지 시티의 게리 몽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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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뛰고 있는 스완지 시티의 레전드 출신으로 4부리그부터 시작해 무려 10년간 선수로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2014-15시즌부터 정식 지휘봉을 잡아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올 시즌은 부진한 성적으로 휘청거렸고 결국 작년 12월 경질됐다. 그래도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고 아직 36살이라는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장래가 밝은 감독이다.
이외에도 애스턴 빌라의 팀 셔우드 감독, 선덜랜드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해고장을 받고 쓸쓸히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렇다고 같은 처지의 우리가 동정표를 던질 필요가 있냐고? 대답은 '노(NO)'다. 이들 감독의 연봉은 최하 50만 파운드(한화 8억 7천만 원)부터 최고 830만 파운드(한화 144억 4천만 원)로 일반인들은 평생 만져보기도 힘든 액수다. 또한, 한 번 경질됐다 하더라도 러브콜을 날리는 팀이 많아 재취업이 크게 어렵지 않다니 칼바람부는 자리라도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