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한국경제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새해 한국 경제에 희망적 변수가 많다"고 말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단체 수장들은 신년 화두로 '혁신과 화합'을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보도에 권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6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016년 한국경제를 이처럼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더 좋아질게 확 보이지 않지만 더 나빠질 것도 사실 많지 않아요. 별로 안 보입니다. 그럼 더 나빠질 것이 많지 않다는 전제를 놓고 보면 희망적인 변수가 그래도 상당히 여러개 있거든요"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1%. 하지만 민간 연구기관들은 2%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성장이 고착화,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박용만 회장의 발언은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박 회장은 "올해 경기침체가 걱정인 나라는 일부 신흥국가들 뿐이라며 국내 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하루빨리 국회를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법안들이 통과가 되면 상당부분의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거든요.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면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경제주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것도 아마 상당한 영향을 가할 것"
다만 '중국경제 둔화', '미국 금리인상 지속', 그리고 선진국 지표와 다르게 움직이는 '탈동조화'가 우리 경제의 3대 리스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기업들의 야근, 남녀차별 문제는 구태문화가 근본원인이라며 기업문화팀을 신설해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박 회장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경제단체장들은 신년 화두로 '혁신과 화합'을 한목소리로 제시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국경제가 체질개선을 위해 구조개혁이 절실하다"고 밝혔고,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