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원숭이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

입력 2016-01-04 08:45
<앵커>

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 새해를 맞아 산업현장 곳곳에서 희망의 기지개를 켰습니다.

지난해 어려움을 딛고 다시 굵은 땀방울과 함께 새해를 시작한 산업 현장들을 문성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도 서울의 관문이자 서해안 최대 항구, 인천항.

한 번에 3천여 대를 나를 수 있는 거대한 컨테이너선 안으로 호주로 수출될 자동차들이 줄을 지어 들어갑니다.

7시간 뒤 출항 시각을 맞추기 위해선 직원 한 명이 차량 70대 이상을 배에 실어야 합니다.

[인터뷰] 김민철 / 선광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열심히 수출작업에 일하면 우리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2016년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산업 역군들은 추운 날씨에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물류센터 역시 바쁘게 돌아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크고 작은 택배 물품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로 산더미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 하루 이 곳 영등포 일대에 배달해야 하는 택배 물품만 3만여 개.

지역별로 물품을 분류하랴, 차량 짐 칸에 실으랴 이른 새벽부터 끼니도 거른 채 택배 기사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종현 /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

"쉬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습니다. 상품을 배송해야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나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률 하락, 철강·조선 등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까지

올해도 우리 경제는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

어려움 속에서도 산업 역군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