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비타민 캡처)
치매환자 감정, 커피 "해마 손상 억제"
치매환자도 감정적인 기억은 잊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 학회(AS)가 3일 발표한 '치매 판정 이후 환자와 지인 간 교류' 자료에 따르면 치매 환자 300명 중 64%가 진단 후 고립감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소중한 기억을 잊더라도 무의식 중에 행복했던 감정, 불행했던 감정은 한동안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런 가운데 커피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근다.
스위스 커피과학정보연구소(ISIC)가 지난해 영국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학회 24차 연례학술회의'에서 "하루에 커피를 3잔 마시면 치매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커피과학정보연구소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은 염증을 감소시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또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치매 환자의 뇌 신경세포에서 나타나는 특징적 현상인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과 타우 단백질 엉킴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효과는 4년 정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알츠하이머병연구학회 사이먼 리들리 박사는 "관찰연구 결과라서 커피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확실한 증거는 못 된다"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