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대외 리스크 대비…금융회사 건전성 검사 강화할 것"

입력 2016-01-03 12:00
수정 2016-01-03 19:20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원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다양한 대외 리스크와 실물경제 불안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 원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세계경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유동성과 건전성이 잘 관리되고 있어 대외 경제여건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진 원장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건전성 검사를 강화하여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시스템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며 “관행적인 현장검사는 줄이되 금융회사를 밀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상시감시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회사간 리스크관리 역량과 성과 차이에 따라 ‘맞춤 감독’을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