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새해 메시지
"분노 오래유지하면 독된다 선함은 언제나 승리한다" 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새해 메시지를 남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마지막 날인 31일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선'이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바티칸의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에서 열린 새해 전야 미사에는 신도 1만여 명이 참석해 교황의 미사를 경청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수많은 순수한 사람들, 고국을 떠나야 했던 난민들, 집과 음식과 생계수단이 없는 남녀와 어린이들이 폭력, 죽음 등의 고통에 시달렸다"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이어 "그럼에도 사람들 간에 사랑, 연대도 있었다" 며 "선함은 언제나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푸에리 칸토레스'라는 국제 청년합창단원 6000명을 만나 "나도 가끔 화가 날 때가 있지만 누구를 해치지는 않는다" 며 "분노를 너무 오래 유지하면 독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소년 시절에는 정육점 주인이 되고 싶었다" 며 "TV에 잘 나오지 않지만 남을 위해 자기의 삶을 다 바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테러 위협이 제기되면서 바티칸은 삼엄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방문객들은 짐 검사와 신체 탐지 등을 통과해야 성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