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위안부 소녀상,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자"

입력 2015-12-31 18:23


[이예은 기자]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위안부 소녀상'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31일 밝혔다.

서 교수는 "현재 요미우리,산케이 등 일본 언론에서 연일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한국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 있는데, 이런 언론 플레이에 당황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론니 플래닛'같은 세계적인 관광 책자 '한국편'에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소개를 넣어 한국에 관광오는 외국인들이 반드시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연간 1천5백만명이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위안부 소녀상'을 소개하여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유대인 학살'의 상징인 '홀로코스트 기념관'처럼 일본군 '위안부'의 세계적인 상징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내년 초부터 각 나라 대표 관광 책자를 발간하는 출판사 및 웹사이트, 전 세계 관광을 소개하는 앱 회사 등에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자료를 보내 반드시 '위안부 역사 관광지'로 소개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번째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들과의 협업으로 각 나라 주요 도시에서 '위안부 소녀상'을 주제로 하는 퍼포먼스를 준비 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이번 한일간의 위안부 협상 결과로 인해 다른 나라 도시에 '위안부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는 것은 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예술적인 작품으로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들과 전시회를 개최한다면 큰 메세지를 전달해 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일본군 '위안부'관련 대형 빌보드 광고를 집행했을때 많은 외신에서 소개하여 널리 알려졌듯이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주요 도시의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면 '위안부 소녀상'의 존재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이번 한일 정부간의 위안부 협상은 국민들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민간차원에서 더욱더 힘을 모아 '위안부 소녀상'을 반드시 지켜내어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더욱더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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