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다음 주부터 1994년으로 배경이 바뀐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응팔'은 17회까지 대본이 나온 상태로, 17회 대본 말미부터 1989년이 아닌, 1994년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에 따라 고등학생으로 나오던 주요 캐릭터들은 자연스럽게 모두 성인으로 등장한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OSEN에 "17회부터 1994년으로 점프한 모습이 그려지는 만큼, 18회부터는 본격적으로 1994년의 내용이 담겨질 것 같다"며 "기존의 흐름과 달라지는 내용이 담기는 만큼, 18회 대본이 더 늦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 초반 대본이 빨리 나왔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 상황. 결말까지 총 4회가 남았으나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고, 촬영 역시 신원호 PD의 스타일상 디테일하게 작업이 이뤄져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한주 결방은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
앞서 tvN 측은 "완성도를 위해 한주 결방한다"고 알렸다. 이를 대신해 1일부터 3일까지 '응답하라 1988' 전편 연속 방송과 '응답하라 비하인드'를 편성될 계획이다. 촬영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응답하라 시리즈는 항상 뒷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렇게 뒷심이 딸리는 건 필력 부족, 연출력 부족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하는 댓글도 공감을 얻었다. 반면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돌아오시길"이라며 응원하는 댓글도 보였다. 이처럼 시청자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남은 4회가 '응팔'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회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