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박성웅, 연일 쏟아지는 명대사 어록 '눈길'

입력 2015-12-31 10:28


▲'리멤버' 박성웅, 연일 쏟아지는 명대사 어록 '눈길'(사진=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방송화면 캡처)

[조은애 기자] '리멤버-아들의 전쟁' 박성웅이 촌철살인 대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박성웅은 SBS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불량변호사 박동호 역을 맡아, 내공 깊은 연기와 서늘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의 강렬한 직설화법과 쫄깃한 비유는 '박동호 어록'으로 불리며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하고 있다.

앞서 2회 방송에서 박성웅은 유승호(서진우 역)의 변호사 선임제의를 거절하면서 “떨어지는 칼날은 잡는 게 아이지”라는 대사를 통해 전광렬(서재혁 역)이 휘말린 사건이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닐 거라는 것을 암시했다.

이어 3회에서 박성웅은 전광렬의 알츠하이머 판정에 좌절한 유승호에게 “내는 의뢰인들한테 진실을 물어본 적이 없다. 니 아부지한텐 물어보고 싶었다. 이번만은 유죄라고 생각하면서 변호하긴 싫었다. 진우야. 내는 니가 참 부럽다. 이 세상에 지키고 싶은 아버지가 있다는 거”라며 위로했다. 이는 자신의 어릴 적 모습과 닮아있는 유승호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대변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박성웅은 남궁민(남규만 역)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후, 자신을 찾아온 그에게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아무 죄 없는 사람, 살인자로 만든 기분은 어떻습니꺼?”라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한방으로, 팽팽한 신경전 속 긴장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6회 방송에서는 유승호에게 “내는 우리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 왔다. 이건 진심이다. 하지만 진우야, 더 이상 선은 넘지 마라. 이건 경고다”라며 압박하는 모습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처럼 박성웅은 강렬한 직설과 적절한 비유를 섞은 대사에 힘 있는 연기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에 극의 중심 인물로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성웅이 열연 중인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