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날]명장면과 함께 보는 'SBS 연기대상'

입력 2015-12-31 08:51
수정 2015-12-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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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SBS 드라마국은 그야말로 열심히 일했다. 2015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로 김래원과 주원, 그리고 유아인, 김현주가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바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SBS 드라마 5편을 소개한다.

◆애인있어요2015년 8월 22일부터 방영중인 SBS 특별기획 드라마이다.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김현주가 1인 4역을 하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MBC '내 딸, 금사월'에 가려져 시청률은 다소 낮지만 화제성은 매우 놓은 편이다.



MAXIM이 뽑은 명장면: 김현주의 강물 투신김현주가 지진희와 박한별의 애정어린 모습을 본 뒤 미련없이 강물로 뛰어들었다. 떨어지기 직전 김현주의 처연한 표정연기는 절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했다.

◆육룡이 나르샤2015년 10월 5일부터 현재까지 방영중인 대하드라마이다. '고려'라는 거악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과 김명민은 명품 연기를 뽐내며 연기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MAXIM이 뽑은 명장면:정도전(김명민 분)의 외침정도전이 피폐한 삶을 사는 민초들을 위해 썩어빠진 고려의 권력자들에게 절규하는 장면이 15분 동안 이어졌다. 정도전은 "전쟁은 가진 사람이 결심해야 할 사안이 아니다. 피해를 보는 사람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전쟁은 늙은 자들이 결정해선 안 된다. 죽는 자들은 젊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며 고려에 일침을 가했다. 배우 김명민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명민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촌철살인 대사들은 시청자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 모든 장면을 NG 없이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풍문으로 들었소2015년 2월 23일부터 2015년 6월 2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월화드라마이다.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은 블랙코미디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MAXIM이 뽑은 명장면:甲이 비운 대저택을 乙들이 접수한 장면정호와 연희부부가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사이 양비서(길해연 분), 선숙(서정연 분), 박집사(김학선 분), 정순(김정영 분), 태우(이화룡 분), 경태(허정도 분)가 대저택에서 깜짝 파티를 벌였다. 갑에 억눌린 을의 일탈을 연극배우 출신들답게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줘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 

◆용팔이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21.5%를 기록했다. 



MAXIM이 뽑은 명장면:김태희와 주원이 친구되는 장면한여진(김태희 분)은 김태현(주원 분)의 도움으로 3년감의 긴 잠에서 눈을 떴다. 동생을 살리기 위한 돈을 대가로 여진을 살린 태현은 "우리 친구하자"며 소원을 추가하게 된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시청률 24.9%까지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