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가 연초보다 2% 가량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포인트, 0.25% 내린 1,961.31을 기록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1,915.59에서 2.39% 상승했습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피 지수의 올해 연중 최고치는 지난 4월 24일 기록한 2,189.54였고, 최저치는 8월 24일의 1,800.75였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에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증권사의 집중적인 매도에 1960선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수급 주체 가운데 외국인은 382억 원으로 20일째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2,185억 원 이틀째 매도를 지속했습니다.
개인만 2,29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의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636억 원 매도 우위로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07% 올랐고, 기계 0.97%, 비금속 광물, 전기가, 음식료, 전기전자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과 은행, 증권은 -1% 이상 내렸고, 건설, 유통, 금융업종은 -0.8~0.9%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0.48%, 한국전략은 0.7%, 아모레퍼시픽이 0.12% 올랐으나, 현대차는 보합권으로 밀렸고, 삼성물산과 SK하이닉스, LG화학이 나란히 -1%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9.13포인트, 1.36% 상승한 682.35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작년 말 542.97에서 25.67% 올라 종가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한때 788선까지 올랐으나, 가짜 백수오 파문과 중국 증시 급락 등 악재로 인해 600선 후반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38억 원, 개인이 545억 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69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2원 90전 오른 1,172.50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