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법정관리에 이은 대규모 정리해고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사태가 6년여 만에 최종 타결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해고자 복직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교섭을 벌여온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 노동조합, 쌍용차 회사의 노.노.사 3자 대표는 오늘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에 조인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년 동안 노.노.사 3자간의 자율적 대화를 통해 현재의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다 함께 상생하는 길을 모색함으로써 지난 2009년 8.6 노사합의 사항 이행을 6년 만에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의 골자는 지난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희망퇴직자, 분사자, 해고자의 단계적 채용, 손배 가압류 즉시 취하, 유족 지원을 위한 희망기금 조성 등입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6년 1월에 30~40명 규모의 해고자 복직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최종식 사장은 "이번 최종 타결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힘을 느꼈다"며 "쌍용차는 오늘부터 정상화 추진에 매진할 것이며 당장 1차적으로 1월 중에 30~40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