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수출부진으로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는데, 10월 -1.3%를 기록한 데 이어 2달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습니다.
부진한 수출이 전체 산업생산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수출 부진 여파로 11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1%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9.7%), 통신·방송장비(-20.2%) 생산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재고가 쌓이면서 쉬는 공장도 늘어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2%포인트 하락한 72.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72.4%) 이후 6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8.1%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2%), 보건·사회복지(2.1%) 등이 늘어 전월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1% 감소했는데 의복 등 준내구재(-3.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5%), 가전제품 등 내구재(-0.3%) 판매가 동시에 줄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소매판매는 5.5% 늘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설수주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0% 증가했는데, 주택·사무실·점포 등 건축과 철도·궤도 등 토목 수주가 모두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